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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ayer letter _ June

샬롬! 주님의 이름으로 인사 드립니다. 평안하시지요? 

종양 제거 수술
5월 초에 직장에 있던 종양(1센치)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고 현재 회복 중에 있습니다. 종양이 근육조직까지 깊이 자리하고 있어 간단한 시술로 제거가 되지 않아, 수술을 받게 됐습니다. 수술 후, 종양이 제거된 부위에 출혈이 있었고, 다행히 현재까지 출혈은 없습니다. 직장 MRI(6월 11일) 검사가 남아 있긴 하지만, 종양은 깨끗하게 제거된 것 같습니다. 기도해주셔서 감사드려요.

교육 센터 준비 과정
미얀마의 젊은이들이 방황하고 있습니다. 쿠데타 이후 공립학교는 교육 기능을 상실했고, 학부모들은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습니다. 모든 대학은 문을 닫았고, 과거에 수년 동안 대학이 문을 닫았던 때와 비슷한 상황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저희 팀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그리고 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이며, 그 필요를 채워줄 수 있는 우리의 역량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젊은이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었습니다. 직업에 필요한 한국, 영어, 컴퓨터 교육이었습니다. 저희는 교육 센터를 통해 젊은이들의 교육 뿐만 아니라, 다양한 행사로 젊은이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과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들이 생기길 기대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미얀마는 월세가 일반 물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싼 나라입니다. 따라서 교육 센터를 임대하는데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6개월의 보증금을 준비해야 계약이 가능한데, 돕는 손길로 6개월의 보증금이 채워졌습니다. 하나님께서 저희에게 이 교육 센터를 추진하도록 격려해주셨고, 저희들은 확신을 갖고 이 일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어 교육을 위해 베트남에서 오랫동안 사역하신 선교사님의 도움을 받아 모든 교육 자료와 운영 방법에 대한 컨설팅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비록 더디긴 했어도 팀원들의 마음을 하나로 조율하고 맞춰가게 하시며, 때마다 필요한 사람을 만나게 하시고, 사역의 필요를 점검하며 한 걸음씩 나아갈 수 있게 하시는 하나님이 함께 하고 계심을 매 순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몇몇 팀원들이 아직 미얀마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어 교육센터는 8월에 시작하게 될 것 같습니다. 재정적인 준비가 아직 필요하고, 내부 수리와 여러 장비를 갖추는데 충분한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를 위한 재정이 채워지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인사담당자와 미얀마 입국일을 조정 중에 있습니다. 현지의 덥고 습한 날씨와 불안정한 전기 공급으로 인한 건강의 우려, 그리고 교육 센터 준비 등의 이유로 8월 중순 이후로 오는 것이 좋겠다는 팀의 조언이 있었습니다. 현재 3-5일이면 e-비자 발급이 가능하며 저는 비즈니스 70일 비자를 받게 될 것 같습니다. 미얀마는 40세 이상은 학생 비자 발급이 되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1년 6개월에서 2년은 언어와 현지 적응하는 데 시간을 사용하지만, 저는 비즈니스 비자라서 언어를 배우며 동시에 한국어 티칭과 센터 업무를 일정 시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하나님은 실수가 없으신 분
하나님은 실수하지 않으시는 분이겠지요? 찬양의 가사처럼 내가 걷는 이 길이 혹 굽어 도는 수가 있어도, 내가 세운 계획이 혹 빗나갈지 모르며, 나의 희망 덧없이 쓰러질 수 있지만, 어두운 밤 어둠이 깊어 날이 다시는 밝지 않을 것 같아 보여도, 가는 길이 온통 어둡게만 보여도 말입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선하신 분이기 때문이겠지요. 오랫동안 기도한 것이 나의 기도대로 응답 받지 못했을 때, 그래서 울며 다시 기도할 때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치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식물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여호와로 인하여 즐거워하며 구원의 하나님으로 인하여 기뻐하라'는 말씀을 들었을 때, 저는 하나님께 참 서운했고, 그분의 선하심을 의심했었습니다.

수술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날, 제 입술은 밤이 늦도록 "God is so good all the time" 이란 노래로 주님을 찬양할 수 있었습니다. 비록 나의 기도가 응답 되지 않은 것 같을 때라도, 원치 않는 일들이 내 인생에 찾아왔을 때라도, 하나님은 변함 없이 선하신 분이란 한결 같은 진리를 마음으로 고백하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한 밤이었습니다. 저의 상황은 변한 게 없으나, 하나님을 향한 제 마음은 변해있었습니다. 

힘든 일을 만날 때, 너의 하나님이 너를 버렸다 말하지 않고, 너를 이곳에 있게 하신 이유가 있을 것이며, 너는 가만히 있어 하나님이 하나님되심을 보면 된다고 사랑과 믿음으로 격려해준 동역자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볼 수 없는 것 너무 많아서 너무 멀리 가물 가물 어른거려도, 만사를 주님께 내어 맡기면, 차츰 차츰 안개는 걷히고 하나님 지으신 빛이 뚜렷이 보이게 되겠지요. 기도해주신 동역자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늘 강건하십시오. 샬롬!
기도제목

1. 수술 잘 마치게 하심에 감사드리며, 주님의 인도하심에 믿음으로 반응하게 하옵소서. 
2. 건강하게 잘 회복되어 현지의 습한 날씨와 불안정한 전기 공급에도 어려움 없이 잘 적응할 수 있게 하옵소서. 
3. 8월 오픈을 목표로 아카데미(한국어, 영어, 컴퓨터)준비중에 있는데, 매순간 하나님의 도우심과 공급하심의 은혜를 경험하게 하옵소서.
4. 어머니에게 아름다운 기억과 추억들로 채워주시고, 언니에게는 하늘의 위로와 힘을 허락해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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